검은 구름 - 오일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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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3 12:11
저자 : 오일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높이 하늘에서
검은 구름이 가슴 한복판을 누린다.
내 무슨 죄로
두 손 가슴에 얹고 반듯이 침대에 누워
취행 시간을 기다리느뇨.
그러나 모두 우습다.
그러나 모두 무(無)다.
눈만 달아 벌레 먹은 육체, 내려다 볼 때에
인생은 결국 동물의 한 현상이어니,
백년도 그렇고.....
천 년도 그렇고.....
내 한 가지 희원(希願)은
나 간 후
뉘어칠 것도 꺼릴 것도 아무것도 없게 하라.
검은 구름이 가슴 한복판을 누린다.
내 무슨 죄로
두 손 가슴에 얹고 반듯이 침대에 누워
취행 시간을 기다리느뇨.
그러나 모두 우습다.
그러나 모두 무(無)다.
눈만 달아 벌레 먹은 육체, 내려다 볼 때에
인생은 결국 동물의 한 현상이어니,
백년도 그렇고.....
천 년도 그렇고.....
내 한 가지 희원(希願)은
나 간 후
뉘어칠 것도 꺼릴 것도 아무것도 없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