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놀 - 오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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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놀 - 오일도

관리자 0 4630
저자 : 오일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작은 방 안에
장미를 피우려다 장미는 못 피우고
저녁놀 타고
나는 간다.

모가지 앞은 잊어 버려라.
하늘 저편으로
둥둥 떠 가는
저녁 놀!

이 우주에
저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랴.
저녁놀 타고
나는 간다.

붉은 꽃밭 속으로----
붉은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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