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묘 - 이육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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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3 16:12
저자 : 이육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어느 사막의 나라 유폐된 후궁의 넋이기에
몸과 마음도 아롱져 근심스러워라
7색 바다를 건너서 와도 그냥 눈동자에
고향의 황혼을 간직해 서럽지 않느냐
사람의 품에 깃들면 등을 굽히는 짓새
산맥을 느낄수록 끝없이 게을러라
그 적은 포효는 어느 조선때 유전이길래
마노의 노래야 한층 더 잔조우리라
그보다 들안에 흰나비 나직이 날아올 땐
한낮의 태양과 튤립 한 송이 지킴직하고
<인문평론>1940.3월호
몸과 마음도 아롱져 근심스러워라
7색 바다를 건너서 와도 그냥 눈동자에
고향의 황혼을 간직해 서럽지 않느냐
사람의 품에 깃들면 등을 굽히는 짓새
산맥을 느낄수록 끝없이 게을러라
그 적은 포효는 어느 조선때 유전이길래
마노의 노래야 한층 더 잔조우리라
그보다 들안에 흰나비 나직이 날아올 땐
한낮의 태양과 튤립 한 송이 지킴직하고
<인문평론>1940.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