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뮤즈 - 이육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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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3 16:22
저자 : 이육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아주 헐벗은 나의 뮤―즈는
한번도 기야 싶은 날이 없어
사뭇 밤만을 왕자(王者)처럼 누려 왔소
아무것도 없는 주제였만도
모든것이 제것인듯 뻐틔는 멋이야
그냥 인드라의 영토(領土)를 날라도 단인다오
고향은 어데라 물어도 말은 않지만
처음은 정녕 북해안(北海岸) 매운 바람속에 자라
대곤(大鯤)을 타고 단였단것이 일생(一生)의 자랑이죠
계집을 사랑커든 수염이 너무 주체스럽다도
취(醉)하면 행랑 뒤ㅅ골목을 돌아서 단이며
복(▩)보다 크고 흰 귀를 자조 망토로 가리오
그러나 나와는 몇 천겁(千劫) 동안이나
바루 비취(翡翠)가 녹아 나는듯한 돌샘ㅅ가에
향연(饗宴)이 벌어지면 부르는 노래란 목청이 외골수요
밤도 지진하고 닭소래 들릴 때면
그만 그는 별 계단(階段)을 성큼성큼 올러가고
나는 초ㅅ불도 꺼져 백합(百合)꽃 밭에 옷깃이 젖도록 잤소
한번도 기야 싶은 날이 없어
사뭇 밤만을 왕자(王者)처럼 누려 왔소
아무것도 없는 주제였만도
모든것이 제것인듯 뻐틔는 멋이야
그냥 인드라의 영토(領土)를 날라도 단인다오
고향은 어데라 물어도 말은 않지만
처음은 정녕 북해안(北海岸) 매운 바람속에 자라
대곤(大鯤)을 타고 단였단것이 일생(一生)의 자랑이죠
계집을 사랑커든 수염이 너무 주체스럽다도
취(醉)하면 행랑 뒤ㅅ골목을 돌아서 단이며
복(▩)보다 크고 흰 귀를 자조 망토로 가리오
그러나 나와는 몇 천겁(千劫) 동안이나
바루 비취(翡翠)가 녹아 나는듯한 돌샘ㅅ가에
향연(饗宴)이 벌어지면 부르는 노래란 목청이 외골수요
밤도 지진하고 닭소래 들릴 때면
그만 그는 별 계단(階段)을 성큼성큼 올러가고
나는 초ㅅ불도 꺼져 백합(百合)꽃 밭에 옷깃이 젖도록 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