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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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3 16:27
저자 : 이육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운모(雲母)처럼 희고찬 얼골
그냥 주검에 물든줄 아나
내지금 달알에 서서 있네
돛대보다 놉다란 어깨
얕은 구름쪽 거믜줄 가려
파도나 바람을 귀밑에 듣네
갈멕인양 떠도는 심사
어데 하난들 끝간델 아리
오롯한 사념(思念)을 기폭(旗幅)에 흘니네
선창(船窓)마다 푸른막 치고
촛불 향수(鄕愁)에 찌르르 타면
운하(運河)는 밤마다 무지개 지네
빡쥐같은 날개나 펴면
아주 흐린날 그림자 속에
떠서는 날쟌는 사복이 됨세
닭소래나 들리면 걀랴
안개 뽀얗게 나리는 새벽
그곳을 가만히 나려서 감세
그냥 주검에 물든줄 아나
내지금 달알에 서서 있네
돛대보다 놉다란 어깨
얕은 구름쪽 거믜줄 가려
파도나 바람을 귀밑에 듣네
갈멕인양 떠도는 심사
어데 하난들 끝간델 아리
오롯한 사념(思念)을 기폭(旗幅)에 흘니네
선창(船窓)마다 푸른막 치고
촛불 향수(鄕愁)에 찌르르 타면
운하(運河)는 밤마다 무지개 지네
빡쥐같은 날개나 펴면
아주 흐린날 그림자 속에
떠서는 날쟌는 사복이 됨세
닭소래나 들리면 걀랴
안개 뽀얗게 나리는 새벽
그곳을 가만히 나려서 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