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失題) - 이육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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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3 16:43
저자 : 이육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하날이 놉기도 하다
고무풍선 갓흔 첫겨울 달을
누구의 입김으로 부너 올렷는지?
그도 반넘어 서쪽에 기우러젓다
행랑뒤골목 휘젓한 상술집엔
팔녀온 냉해지(冷害地)처녀(處女)를 둘너싸고
대학생(大學生)의 지질숙한 눈초리가
사상선도(思想善導)의 염탐밋헤 떨고만잇다
『라듸오』의 수양강화(修養講話)가 끗치낫는지?
마-장 구락부(俱樂部) 문(門)간은 합흠을 치고
『빌딍』 돌담에 꿈을 그리는 거지색기만
이 도시(都市)의 양심(良心)을 직히나부다
바람은 밤을 집어삼키고
아득한 까스속을 흘러서가니
거리의 주인공(主人公)인 해태의 눈깔은
언제나 말가케 푸르러오노 (十二月初夜)
고무풍선 갓흔 첫겨울 달을
누구의 입김으로 부너 올렷는지?
그도 반넘어 서쪽에 기우러젓다
행랑뒤골목 휘젓한 상술집엔
팔녀온 냉해지(冷害地)처녀(處女)를 둘너싸고
대학생(大學生)의 지질숙한 눈초리가
사상선도(思想善導)의 염탐밋헤 떨고만잇다
『라듸오』의 수양강화(修養講話)가 끗치낫는지?
마-장 구락부(俱樂部) 문(門)간은 합흠을 치고
『빌딍』 돌담에 꿈을 그리는 거지색기만
이 도시(都市)의 양심(良心)을 직히나부다
바람은 밤을 집어삼키고
아득한 까스속을 흘러서가니
거리의 주인공(主人公)인 해태의 눈깔은
언제나 말가케 푸르러오노 (十二月初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