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失題) -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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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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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失題) -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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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육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하날이 놉기도 하다
고무풍선 갓흔 첫겨울 달을
누구의 입김으로 부너 올렷는지?
그도 반넘어 서쪽에 기우러젓다

행랑뒤골목 휘젓한 상술집엔
팔녀온 냉해지(冷害地)처녀(處女)를 둘너싸고
대학생(大學生)의 지질숙한 눈초리가
사상선도(思想善導)의 염탐밋헤 떨고만잇다

『라듸오』의 수양강화(修養講話)가 끗치낫는지?
마-장 구락부(俱樂部) 문(門)간은 합흠을 치고
『빌딍』 돌담에 꿈을 그리는 거지색기만
이 도시(都市)의 양심(良心)을 직히나부다

바람은 밤을 집어삼키고
아득한 까스속을 흘러서가니
거리의 주인공(主人公)인 해태의 눈깔은
언제나 말가케 푸르러오노 (十二月初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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