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들령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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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3 22:28
저자 : 정훈-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요강원을 지나
머들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나리고......
등심장사가 쉬어 넘고
도둑이 목 축아던 곳
분홍 두루막에
남빛 돌띠 두르고
할아버지와 이 재를 넘었다.
뽀꾸기 자꾸 우던 날
감장 개명화에 발이 부르트고
파랑 갑사댕기
손에 감고 울었더니
흘러간 서른 핸데
유월 하늘에 슬픔이 어린다.
머들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나리고......
등심장사가 쉬어 넘고
도둑이 목 축아던 곳
분홍 두루막에
남빛 돌띠 두르고
할아버지와 이 재를 넘었다.
뽀꾸기 자꾸 우던 날
감장 개명화에 발이 부르트고
파랑 갑사댕기
손에 감고 울었더니
흘러간 서른 핸데
유월 하늘에 슬픔이 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