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 이병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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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9 15:47
저자 : 이병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짐을 메어 놓고 떠나려 하시는 이날
어둔 새벽부터 시름없이 내리는 비
내일도 내리오소서 연일 두고 오소서.
부디 머나먼 길 떠나지 마오시라
날이 저물도록 시름없이 내리는 비
저으기 말리는 정은 나보다 더하오.
잡았던 그 소매를 뿌리치고 떠나신다.
갑자기 꿈을 깨니 반가운 빗소리라
메어둔 짐을 보고는 눈을 도로 감으오.
어둔 새벽부터 시름없이 내리는 비
내일도 내리오소서 연일 두고 오소서.
부디 머나먼 길 떠나지 마오시라
날이 저물도록 시름없이 내리는 비
저으기 말리는 정은 나보다 더하오.
잡았던 그 소매를 뿌리치고 떠나신다.
갑자기 꿈을 깨니 반가운 빗소리라
메어둔 짐을 보고는 눈을 도로 감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