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 수를 놓다(1)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언어에 수를 놓다(1)

김인영 0 1225
저자 : 김인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4     출판사 :
언어에 수를 놓다(1)    -김인영-



뼈아픈 바느질에도
찔리지 말아야하며
두꺼운 아픔속에서도
부러지지 말아할
바늘이여야 한다

한땀 한땀 새겨지는 하루속에
인생의 실타래 풀어
또 다른 언어 나열 할때마다
늘 새로워야 한다

하나 완성 할때마다
마음에 새길수없는
불만 가득하더라도
또 다른 언어에
도전해야하는 밤새움은
뿌리채 흔들리면 안되는
보이지않는 법

하얀 세상위에
한땀 한땀 새기는
수고로움과 땀방울도
내 시작의 미약한
언어와 함께
몇백년을 산대도
끝없이 끝없이
계속 되어져야 할
서툰 바느질이 될수 밖에 없는
세월이여라

마지막 실매듭짐위에
내 인생도 막을 내릴때
내안의 언어도 끝이 날테지
그때서야 내 고된
바느질도 끝이 나겠지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