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연가(無明戀歌)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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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2006.04.03 08:41
저자 : 고재종
시집명 : 앞강도 야위는 이 그리움
출판(발표)연도 : 1997
출판사 : 문학동네
무명연가(無明戀歌)
고재종
흰 술잔무늬의 꽃치자꽃에
알록달록한 채색의
꺼꾸로여덟팔나비 앉았네
나는 아직도 사랑을 모른다네
행여 저 꽃치자 같은
네 순결의 향기에 취하면
내 영혼도 한번쯤은
저 나비의 채색을 입을는지
보라, 생금빛 태양아래
반짝이고 반짝이는 진초록들
나는 아직도 너를 기다린다네
고재종
흰 술잔무늬의 꽃치자꽃에
알록달록한 채색의
꺼꾸로여덟팔나비 앉았네
나는 아직도 사랑을 모른다네
행여 저 꽃치자 같은
네 순결의 향기에 취하면
내 영혼도 한번쯤은
저 나비의 채색을 입을는지
보라, 생금빛 태양아래
반짝이고 반짝이는 진초록들
나는 아직도 너를 기다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