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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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poemlove 3 25710
저자 : 한용운     시집명 : 님의 침묵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사랑하는 까닭

한 용 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3 Comments
이우진 2005.03.03 16:36  
예전엔 미쳐 사랑하는 까닭을  모르고  사라왔는데 막상  무처왈 환이 되고보니  지난날 부부 생활의 가지가지가
부부간 생활 이엇던것을 고희의 연윤이  되어서야  체감되는군요  어차피 인간은 만날때에 헤여질것을  염려 하는것과같이 헤여질때 다시 만날것을 믿으며  독립무고 하게  수여풍거  귀천명 할가하오
최일화 2011.08.21 00:12  
사랑하는 당신과 보통사람들의 차이점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보통사람들은 나의 장점만을 사랑하는데 당신은 나의 약점까지도 사랑한다 했습니다.
사랑의 속성을 잘 간파한 것입니다.
가난할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서양 속담이라든지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장사진을 이루는데 정승이 죽으면 상가가 한산하다던가요.
이 모든 속담이나 속설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세태를 풍자한다 하겠습니다.
이런 세태에 휩쓸리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나의 백발까지도 눈물까지도 죽음까지도 사랑할 때에 바로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국과 나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 사랑인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바람꽃 2012.05.03 22:31  
부부가 되어같이 한 길을 걸으면서 읽으면 좋은 시...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