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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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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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cosmos 1 1804
저자 : 황현미     시집명 : 강물 위에 띄운 편지
출판(발표)연도 : 2006     출판사 : 미래문화사
갈대 / 황현미


너였구나
철새의 깃털 주워 모아
계절의 수의를 엮을 때
하얗게 부서져 내리던
휘파람 소리

너였었구나
순금의 무게로 가라앉아
추억을 손질하던 강변,
흐드러진 햇살 헤치고
바람처럼 다가오던
그 수런거림

바로 너였었구나

[이 게시물은 가을님에 의해 2006-12-10 03:38:42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1 Comments
엥카리 2010.02.27 16:42  
마지막까지 참고 또 참고...숨을 몰아내쉬며 터뜨린 곳이....갈대밭 아니던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오래된 이야기들이 서로 부둥켜 안으며 아우성치는 곳...
우리들이 갈 때까지 들려주는 곳 ...갈대밭이어라..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