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자작나무숲
1
1275
2007.07.27 10:51
저자 : 김낙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7. 5
출판사 :
끝 날
꽃 필때도 이리 아플까
살을 찢는 아픔으로
헐떡이는 날들이
첫날 이였다
서로 엉켜살던 서쪽
연어가 돌아오는 그 길
바람 나그네들이 쉬어가고
술잔엔 물치항 우는 소리
그득하기만 한데
꽃 질때도 그리 아플까
마지막 오열하는 슬픔으로
질겅이처럼 살다가는
모질고 모진
마지막 날이다
창밖으로
그 사람이
하얀 목련꽃 지듯
간다
꽃 필때도 이리 아플까
살을 찢는 아픔으로
헐떡이는 날들이
첫날 이였다
서로 엉켜살던 서쪽
연어가 돌아오는 그 길
바람 나그네들이 쉬어가고
술잔엔 물치항 우는 소리
그득하기만 한데
꽃 질때도 그리 아플까
마지막 오열하는 슬픔으로
질겅이처럼 살다가는
모질고 모진
마지막 날이다
창밖으로
그 사람이
하얀 목련꽃 지듯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