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내리는 비 - 권말선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며칠째 내리는 비 - 권말선

관리자 0 4388
저자 : 권말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며칠째 내리는 뿌연 빗줄기
속에서
비운의 사나이,
석고대죄하는 왕자의 뒷모습이
들썩거린다

사나흘 앓던 그리움은 어느새
욱신거리는 근육통으로 번져 갔고
어깨를 두드리며 팔을 두드리며
아비의 용서를 구하지 못한 저 남자를 그저
애처롭게 바라만 보고 있다
얼른 용기를 내어
쏟아지는 빗속을 달려가
달려가
왕자를 꼬드겨 차라리
주막에나 함께 가자 해야 할텐데

욱신거리는 근육통
욱신거리는 근육통
움직일 수가 없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