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오늘이 일생이다 / 박얼서

오늘이 일생이다 / 박얼서
 
함께 듣고 싶은 낭송시의 음원을 올려주세요
mp3파일.플래시파일이나 시낭송이 있는 각종 동영상을 올려주시면 독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mp3파일은 파일첨부에, 파일링크는 링크주소를 넣어주시고,
플래시소스나 자바스크립트는 에 체크한 후에 소스(Source)주소를 본문에 입력하시면 됩니다.
 
작성일 : 15-07-25 19:11
오늘이 일생이다 / 박얼서
 글쓴이 : 박얼서
조회 : 902  
   http://tvpot.daum.net/v/vf21023CyCWClLpkbpk477R [136]
오늘이 일생이다 / 박얼서                                               
 
어제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내일은 아직 열리지 않았으므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건
오로지 오늘 뿐이다
현실에 충실할 이유다
어느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는 게 세월이었다
억만 년을 흐르고도
밤과 낮은 아무런 동요 없이
단 한 번의 고장도 없이
세월을 등 떠밀며
제 갈 길만을 고집한다
자아의 엄존마저도
정체 모를 시간의 흐름 앞에
오늘을 신음하며
어딘가로 회항하는 중이다
세상은 바보의 얼굴이다
울다가도 웃어야 하고
불의에 맞서 끝내는 이겨 놓고도
무릎 꿇어야하는
 '지는 것이 곧 이기는 것'
세상은 왠지 억울함이다
모순의 잡음 속이다
오늘이 비록 조각구름이어도
하루는 늘 새로움이다
아무리 뒤쫓아도 붙잡지 못할
그 내일이라는 놈
맘껏 지껄일 수 있는 희망이다
그 무한 영속성 속에서
우리는 겨우
오늘과의 동행을 위해
그까짓 삼시세끼를
삶이라며
허락받는다
나 오늘 산자로 남지 않았다면
절망도 없었을 터이다
고난이 반가운 이유다
분함도 억울함도 울분도
삶의 길 증표일 뿐이다
내일은 곧 망상일지니
그날을 결코 기대치 말라
최후인 양 오늘을 살라
사막이든, 만년설이든
가려거든 오늘 곧
그 머뭇거림에서 빠져나와
지금 곧 떠나라!
누군 창공 구름 속을 누비며
저들은 성난 파도에 맞서
흔들리고 넘어지면서도
부딪치고 아파하면서도
오늘이라는 그 길, 그 삶 결코 포기치 않나니
한 권의 일생 그 고집스러움을
집필치 않는 삶이 어딨으랴!
누군들 그 오늘이 아니랴!

 
 

Total 257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7 행복의 길 .양광모 / CBS방송국.배미향 낭송 이철우 2016-09-09 409
256 봄날은 간다 / 안재식 詩 / 홍성례 낭송 안재식 2016-04-12 457
255 첫 눈에 반한 사랑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심연 2016-02-02 655
254 어머니의 하늘 / 안재식 시 / 낭송 김춘경 안재식 2015-10-03 883
253 비오는 밤/유경란 유경란 2015-08-03 834
252 오늘이 일생이다 / 박얼서 박얼서 2015-07-25 903
251 두 번은 없다 - 비스와봐 쉼보르스카 은산철벽 2015-03-17 1286
250 유채꽃이 필 때면/청송 권규학 청송 2015-03-11 1176
249 양철 지붕에 대하여 - 안도현 (2) 은산철벽 2015-02-21 1183
248 우리의 약속 유효합니까 / 시. 낭송 김호삼 살다보면 2015-02-01 902
247 사심私心 /선무도이계동 .낭송.영상/ 세워리- 선무도 2015-01-25 897
246 그대 오시는 소리 / 강희창 시. 울림 곡 뜨라레 2015-01-24 1439
245 미소/선무도이계동 영상 낭송/세워리 선무도 2015-01-24 951
244 수화(手話) / 시. 낭송 김호삼 살다보면 2015-01-15 789
243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 이진기 /시낭송 박영애 또다른여행 2015-01-15 2050
242 바다 위에 혼(魂) / 이진기 / 낭송 김영애 또다른여행 2015-01-15 1564
241 내 안을 비워야 한다 (4) 운영자 2011-08-03 9568
240 봄비 속에 떠난 사람 (3) 김설하 2011-07-01 9459
239 그릇 1 향기나는소리 2011-07-01 9364
238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6) 좋은 글 사랑 2011-06-23 10810
237 중년이 쓸쓸해질 때 / 이채 (낭송/고은하) (3) 좋은 글 사랑 2011-06-03 9934
236 가끔은 비가 되고 싶다 / 이채 (낭송/이혜선) 좋은 글 사랑 2011-05-26 10153
235 삶과 생명, 그 사랑의 의미 이경식 2011-05-23 3082
234 중년이라고 이러면 안 됩니까 / 이채 (낭송/고은하) (3) 좋은 글 사랑 2011-05-12 369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