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기 - 박덕중
박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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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4 09:45
가을산는
하얀 겨울산을 낳기 위해
핏빛으로 붉게 물이 든다
동녘 하늘은
오늘의 태양을 낳기 위해
핏빛으로 노을진다
가을나무는
내일의 새 움을 위해
붉은 잎새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자신을 불태우고
버리고 썩는 일
그것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작업이다
오늘의 태양은
어제의 태양이 아니다
오늘의 나는
결코 어제의 내가 아니다
하얀 겨울산을 낳기 위해
핏빛으로 붉게 물이 든다
동녘 하늘은
오늘의 태양을 낳기 위해
핏빛으로 노을진다
가을나무는
내일의 새 움을 위해
붉은 잎새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자신을 불태우고
버리고 썩는 일
그것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작업이다
오늘의 태양은
어제의 태양이 아니다
오늘의 나는
결코 어제의 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