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기 - 박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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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기 - 박덕중

박덕중 0 3270
가을산는
하얀 겨울산을 낳기 위해
핏빛으로 붉게 물이 든다

동녘 하늘은
오늘의 태양을 낳기 위해
핏빛으로 노을진다

가을나무는
내일의 새 움을 위해
붉은 잎새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자신을 불태우고
버리고 썩는 일
그것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작업이다

오늘의 태양은
어제의 태양이 아니다
오늘의 나는
결코 어제의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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