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의 낙원 - 김참
한승현
0
2641
2003.08.19 22:49
리들의 낙원
김 참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내 방 유리창엔
검은 치마에 검은 구두를 신은 여자가
거꾸로 매달려 있고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길 옆 검은 자동차엔 검은 안경 검은
티셔츠의 여자가 앉아 있고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하늘엔 검은 구름 검은 별
검은 새들이 날아가고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바다 검은 돛단배엔 검은 리본 검은
눈썹 검은 눈동자의 여자가 앉아 있고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들판 위로 길게 뻗은
검은 길에 쓰러져 있는 검은 군복 검은 총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숲엔 검은 모자
검은 입술 검은 장갑 검은 권총을 든 여자가
서 있고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숲 검은
달빛 아래 시커먼 침엽수들 몸을 흔들고 달빛은
자꾸자꾸 쏟아져 노오란 나비들을 만들어 내고
김 참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내 방 유리창엔
검은 치마에 검은 구두를 신은 여자가
거꾸로 매달려 있고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길 옆 검은 자동차엔 검은 안경 검은
티셔츠의 여자가 앉아 있고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하늘엔 검은 구름 검은 별
검은 새들이 날아가고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바다 검은 돛단배엔 검은 리본 검은
눈썹 검은 눈동자의 여자가 앉아 있고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들판 위로 길게 뻗은
검은 길에 쓰러져 있는 검은 군복 검은 총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숲엔 검은 모자
검은 입술 검은 장갑 검은 권총을 든 여자가
서 있고 달빛 노랗게 쏟아지는 검은 숲 검은
달빛 아래 시커먼 침엽수들 몸을 흔들고 달빛은
자꾸자꾸 쏟아져 노오란 나비들을 만들어 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