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공석진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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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공석진詩

이영선 0 2690
장마 / 공석진


 
서러움이
살점 뜯어내는 
눈물 쏟는구나

뼛속까지 스며
골수로 아파하여
애흔(愛痕)마저 흐르나

그리움 출렁이어
가슴 속 흘린 눈물
천길만길

찬란했던 사랑은
추락하는 몰골로
끝없이 울어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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