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 이채
좋은 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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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15:26
중년의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詩 / 이채
당신이 나와 마주친 건 눈빛이었는지 몰라도
내가 당신과 마주친 건 가슴이었습니다
당신이 내게 건넨 건 커피였어도
내가 당신과 마신 건 마음이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당신이 운명처럼 다가올 때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감정의 소용돌이
당신의 강물에 조각배를 띄우고
출렁이는 물결 따라 노를 젓습니다
당신의 밤이 내게로 오고
나의 밤이 당신 곁에 잠들 때
어둠 속 고요는 당신의 침묵일지 몰라도
창문 흔드는 바람 소리는 쓸쓸한 나의 고백
첫사랑도
풋사랑도 아닌
아, 어쩌란 말인가
중년의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마른 가슴 적시는 건 당신의 이슬인가요
젖은 가슴 맺히는 건 나의 눈물입니다
아픔이 될지라도 꿈이긴 싫어
하늘은 눈을 감아 주세요
詩 / 이채
당신이 나와 마주친 건 눈빛이었는지 몰라도
내가 당신과 마주친 건 가슴이었습니다
당신이 내게 건넨 건 커피였어도
내가 당신과 마신 건 마음이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당신이 운명처럼 다가올 때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감정의 소용돌이
당신의 강물에 조각배를 띄우고
출렁이는 물결 따라 노를 젓습니다
당신의 밤이 내게로 오고
나의 밤이 당신 곁에 잠들 때
어둠 속 고요는 당신의 침묵일지 몰라도
창문 흔드는 바람 소리는 쓸쓸한 나의 고백
첫사랑도
풋사랑도 아닌
아, 어쩌란 말인가
중년의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마른 가슴 적시는 건 당신의 이슬인가요
젖은 가슴 맺히는 건 나의 눈물입니다
아픔이 될지라도 꿈이긴 싫어
하늘은 눈을 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