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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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눈

사랑의 눈 / 이경식


<…사랑의 진실을 아시나요! >
아름다운 구속처럼 스스로 엮어내는
무형의 사슬인 사랑의 눈…….

첫 눈 내리는 저 하늘 가득
아직 피우지 못한 그리움이 들어있어
점점이 어둠을 뒤쫓던 하얀 눈꽃송이들
새벽 문을 두드리며 맑은 이슬이 되고자 할 때

어쩌면 사랑이란 도취되는 것이라서
꿈에 취하듯 환상을 얻으려고 하면
자칫 마음의 세계까지 잃어버리고 만다죠

스스로 설레일 줄 아는 자가 사랑에 빠진다던데
햇살에 녹아 반짝이는 이슬처럼 영롱한 새벽을 열며
눈을 감으면 그대의 모습을 떠올리고
눈을 뜨면 그대의 마음을 바라볼래요

< 왜! 사랑을 하느냐, >하고
묻는다면

< 나는 이렇게 말을 할 거에요! >

내 사랑의 눈은 그대를 발견한 순간,
밝아졌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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