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 // 홍혜원
박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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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7
2011.05.26 09:08
겨울 설산 위
타는 가슴 걸어두고
언발 절룩이며 넘어가듯이
그렇게 그대로
돌아가거라.
맺힌 울음 산능선 고개마다
머리를 풀고 굽이굽이 돌아가듯이
그렇게 조용히 타이르며 가거라.
자국자국
꽃벌 눈물 달래보면서
자지러질 듯 자지러질 듯
끊을 수 없는 그 사연
강물 위에 띄워
물소리 피리소리 되게 흘러가거라.
ㅁ 2006.9 月刊文學
타는 가슴 걸어두고
언발 절룩이며 넘어가듯이
그렇게 그대로
돌아가거라.
맺힌 울음 산능선 고개마다
머리를 풀고 굽이굽이 돌아가듯이
그렇게 조용히 타이르며 가거라.
자국자국
꽃벌 눈물 달래보면서
자지러질 듯 자지러질 듯
끊을 수 없는 그 사연
강물 위에 띄워
물소리 피리소리 되게 흘러가거라.
ㅁ 2006.9 月刊文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