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진한 빛으로 남았을까 / 손 상 근 詩
원추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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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8 12:45
[ 왜 이리 진한 빛으로 남았을까 ]
손 상 근 詩
진달래꽃처럼
내 앞에 환히 서더니
어느새 나를 붉게 물들이고
돌아갔는데, 그는......
왜 이리 진한 빛으로 남았을까
가슴에 번진 열꽃 이대로
혼자 한참을 지내야 할 거야
어쩌면 오래 남을지도 몰라
옷깃에 든 꽃물처럼
아니야
여운(餘韻)일 거야
한 차례 홍역일 거야
손 상 근 詩
진달래꽃처럼
내 앞에 환히 서더니
어느새 나를 붉게 물들이고
돌아갔는데, 그는......
왜 이리 진한 빛으로 남았을까
가슴에 번진 열꽃 이대로
혼자 한참을 지내야 할 거야
어쩌면 오래 남을지도 몰라
옷깃에 든 꽃물처럼
아니야
여운(餘韻)일 거야
한 차례 홍역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