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제비/공석진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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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제비/공석진詩

물수제비 / 공석진
 
 
 
설마
돌아오지 못할 루비콘강을
건너신 건 아니겠지요
강 저편에 계신 당신
발 닿는 곳까지
물수제비를 떠 드릴테니
흔적따라 오시지요
 
차마
눈물을 뿌리기 싫어
추억조차 외면하시려면
그냥 바람으로 오세요
그리움이 서럽게도
얼굴마저 잊혀져
거품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레떼의 강물 위로
물수제비는 둥둥 떠 다닙니다
 
 

 
秋岩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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