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처럼 / 손 상 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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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처럼 / 손 상 근 詩

들국화처럼 / 손 상 근 詩



나직히 살아 갈 수는 없을까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면서


무서리 내린 아침

들국화처럼


흐르는 강가에서

하이얀 꽃잎만

나풀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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