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태우며/이상 이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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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태우며/이상 이상례

이상 0 3606
낙엽을 태우며/
이상 이상례


그저 막연히 바라만 보고 있을 뿐
가는 가을을 붙잡아 두지 못했다

흘러 가는 것이 어디 가을 뿐이겠는가
낙엽이 지고야
뒤 늦게 깨닫는

나 또한 가을이었음을..

세월 속에 영원한 것이 없다면
피었다가 시들어 가는 것이 가을이라면

겨울 속에 묻고 사는 내 그리움의 가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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