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풍
손상근
0
2204
2011.11.06 18:20
[ 단 풍 ]
손 상 근 詩
쌀쌀해져 가는 당신 앞에
이 붉은 열꽃은
내, 마지막 열병임을 당신은 모릅니다.
벌써부터,
염려하면 가슴엔
서릿가시가 돋습니다.
홀로 바스락거리며
견뎌야 할 긴 고단함을 알기에
더 붉게 타는 연유를
당신은 모릅니다.
손 상 근 詩
쌀쌀해져 가는 당신 앞에
이 붉은 열꽃은
내, 마지막 열병임을 당신은 모릅니다.
벌써부터,
염려하면 가슴엔
서릿가시가 돋습니다.
홀로 바스락거리며
견뎌야 할 긴 고단함을 알기에
더 붉게 타는 연유를
당신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