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 김승기詩人

홈 > 시 사랑 > 추천시
추천시
 
여러분의 애송시로 꾸미는 공간입니다.

나팔꽃 / 김승기詩人

석당 0 3194

499044c45a6be_eeLMZNAyI6tRm
한국의 야생화 시집 (1) [옹이 박힌 얼음 위에서도 꽃은 핀다]





나팔꽃




만나지 못할 걸 번연히 알면서도
날마다 목을 길게 늘이면서
그대를 불렀다

울림도 없는 하늘 속
여름은 그렇게 시작되고
그대는 너무 멀리 있었다

그대를 향한 그리움,
가을은 이렇게 오고 있는데
까맣게 타버린 눈물만 툭툭 떨어져 내렸다

그대 곁에 있고 싶었다
그립다는 말 한 마디는 하고 싶었다





※ 나팔꽃 : 메꽃과의 한해살이풀로 덩굴성이며 아시아 원산인 귀화식물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집울타리 또는 길가와 들이나 황무지에 자생한다. 전체에 밑을 향한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나는데 심장형으로 보통 3갈래로 갈라지며, 갈래는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7~10월에 홍자색ㆍ백색ㆍ적색ㆍ보라ㆍ청자색 등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팔 모양으로 피는데 꽃봉오리는 오른쪽으로 말린다. 꽃은 새벽 3시쯤부터 피기 시작하여 아침 5시쯤이면 활짝 피고, 햇볕이 뜨거워지는 오전 9시쯤부터 시들기 시작하여 오후 3시경이 되면 완전히 시들어 버리며, 한 번 시들면 다시 피지 않고 떨어진다. 8~10월에 둥근 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검은 씨가 들어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인「둥근잎나팔꽃」은 줄기가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며 꽃봉오리도 왼쪽으로 말리지만,「나팔꽃」은 줄기가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며 꽃봉오리도 오른쪽으로 말리는 것이 다르다. 한방에서 종자(씨)를「흑축(黑丑)」또는「견우자(牽牛子)」라 하여 약재로 쓴다. 생명력과 번식력이 대단히 강한 식물이다.







49904519220c1_3QeeVvRQBOv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