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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풀 / 김승기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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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21 07:52
쐐기풀 / 김승기 詩人
 글쓴이 : 석당
조회 : 3,620  

[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1) [옹이 박힌 얼음 위에서도 꽃은 핀다]





쐐기풀




건드리지 마세요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예요
시덥잖은 풀이라고 업신여기면
여지없이 독침을 찔러버릴 테야요
갈수록 어지러운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유일한 수단 방법인걸요
건방지다고 욕하지 마세요
어떻게 더 몸을 낮출 수 있겠어요
큼직하게 꽃 피우지도 못하고
진한 향기도 터트리지 못하지만
화려한 겉치레에 신경 쓰지 않아요
베어버리지 마세요
몹쓸 사람들 욕심 많은 장난질에
헐어지고 깎여지는 땅덩이 살점들
그 흉터마다 상처 아물게 하는 약이 되어
푸르게 덮는 일이 보람 있는 내 몫인걸요
자기식대로 해석하려 하지 말고
제 입장도 헤아려 주셔야지요
함부로 건드리지 마세요
눈물 머금고 그대 가슴에 쐐기를 박아야 하는 심정
어찌 유쾌한 일이라 하겠나요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 할 수 있게
그대로 놓아두세요





※ 쐐기풀 :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자생한다. 온몸에 쐐기가시털이 퍼져 나고, 줄기는 곧게 서는데 능선이 발달해 있다. 잎과 더불어 바늘 같은 가시가 있어 찔리면 쐐기에 쏘인 것처럼 아프다. 잎은 마주나는데 계란형으로 긴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거친 결각 모양의 겹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암수한그루로서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연록색의 꽃이 피는데 암꽃은 줄기 위쪽에 피고, 수꽃은 줄기 아래쪽에 핀다. 9~10월에 편평한 계란형의 열매가 녹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담마(蕁麻)」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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