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 김승기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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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 김승기 詩人

석당 0 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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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1) [옹이 박힌 얼음 위에서도 꽃은 핀다]





매 화




놀란 눈 치켜뜨지 마세요
삼사월에 꽃 피우고 여름에 열매 익는
봄꽃일 뿐이어요
겨울에는 꽃을 피우지 않는다는 걸
몰랐었나요
가슴을 열어 주세요
눈앞에서 진실을 보고 있잖아요
왜곡된 세월 속에서 억지로 그려진 수묵화
그 雪中梅의 전설은 여기 없어요
지금껏 그릇된 줄 모르고 믿어온 일들
어디 한두 가지인가요
눈바람 속에서 홀로 토해내는 외로움보다
다른 꽃 필 때를 기다려 함께 나누는 삶이
더 소중한 거예요
다정스럽게 보아 주세요
때로는 희게 때로는 붉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매 맺어 드릴 게요
오래도록 古梅로 있어 드릴 게요





※ 매화 : 장미과의 낙엽성 활엽 교목으로「매실나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남의 마을 부근에서 유실수로 재배하거나 관상수로 심는다. 나무껍질은 짙은 회색으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녹색으로 잎은 어긋나는데 계란형으로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잔 톱니가 있다. 2~4월에 흰색, 연한 녹색, 홍색 등의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향기가 강하며, 6~7월에 둥근 모양의 열매가 노란색으로 익으며, 신맛이 난다. 홑꽃과 겹꽃이 있고, 여러 재배품종이 있으며, 열매는 식용과 음료용으로 쓰고, 한방에서 덜 익은 녹색의 열매를 가공하여「오매(烏梅)」라 하고, 꽃을「매화(梅花)」라 하여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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