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꽃 / 김승기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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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꽃 / 김승기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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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모과꽃




천연두 마마를 앓듯이
겨울을 살아낸 삶
힘 넘치게
푸른 잎 틔우다
새잎마다 비늘 번득이면서
연홍색 꽃을 피우면
내 팔뚝에도 불끈 힘줄이 서다
맑은 영혼으로
햇살마다 실어 올리는 꽃향
덩치 큰 곰보의 얼굴이
오히려 예쁘다
여름 내내 정성으로 키우는 열매
그 달디 단 향이
가을을 듬뿍 적시면
하늘이 깜짝 놀라다

누가 너를 못난이라 하느냐
사람의 눈으로 자연을 들여다본다는 것
아주 조심스런 일이야





※ 모과나무 : 장미과의 낙엽성 활엽 소교목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남의 각처 공원에 식재하거나 마을 부근에 재배한다. 나무껍질은 묵은 껍질조각이 벗겨지면서 얼룩을 만들고, 잎은 어긋나는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5월에 연한 홍색의 꽃이 피는데 가지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9~11월에 울퉁불퉁하게 생긴 타원형 또는 둥근 모양의 열매가 노란색으로 익는데 향기가 좋으며, 과육은 시고 떫다. 열매를 음료용으로 쓰고, 한방에서「모과(木瓜)」라 하여 열매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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