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배꼽 / 김승기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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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배꼽 / 김승기 詩人

석당 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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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며느리배꼽




언제 배꼽을 보았느냐

남이 볼세라 누가 건드릴까
촘촘한 가시로 옷깃 꼭꼭 여미고
세모지는 잎으로 암팡지게 옷섶을 가렸건만
어느 틈으로 보였다고 우기느냐

착하고 이쁜 며느리의
무엇이 미워 심술이 났더냐

매운 시집살이
덩굴지는 세월로 살아내며
설운 눈물이 까맣게 씨로 맺히는 아픔인데,
행여 심술궂은 시어미 흉잡힐까
치장한 옷고름의 노리개
흑진주알이 배꼽으로 보였더냐

며느리의 배꼽에 흠을 잡는
그대의 배꼽은 어떠하느냐





※ 며느리배꼽 : 여뀌(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로 덩굴성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들이나 길가에 자생한다. 잎은 어긋나는데 삼각형으로 연두색이다. 잎 뒷면은 흰빛이 돌고, 줄기와 잎자루에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으며, 턱잎은 둥근 배꼽 모양으로 나팔처럼 퍼진다. 7~9월에 연록색의 꽃이 피고, 10월에 둥근 모양의 열매가 짙은 청자색(靑紫色) 또는 남색(藍色)으로 변했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 봄에 돋는 어린순을 나물로 식용하고, 한방에서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강판귀(扛板歸)」라 하여 약재로 쓴다. 꽃보다 열매가 더 아름다운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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