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공석진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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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공석진詩

박상도 0 1630
오월 / 공석진

 

만끽하여라
눈부신 오월이여
미욱한 여인네
울빛 젖가슴에
초췌한 옷 거두어라
너로 하여
세상은 황홀하다

가거라
닥칠 태양쯤
단단히 해우하라
쪼그려 피는 꽃으로
들마다 가난하여
서러웠던 늦은 봄
한서린 길 내어주었다

 

秋岩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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