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연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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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연 / 김승기 시인

석당 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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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가시연


붉디붉은 깨달음을 얻고서도
온몸 가득 가시를 둘러쳐야 되겠느냐

지금껏 물 속에서
고행을 이루어 오지 않았느냐

번쩍, 영혼을 울리는 깨침이어도
밀려드는 번뇌
그렇게 무섭더냐

오랜 수행을 했어도
어느 순간 불꽃 튀듯이 찾아온 깨침이기에
지켜나갈 수행이 또 필요하겠지

그렇더라도 이젠
가시를 거두게나

아득한 물바다 한가운데를
헤엄치는 개구리 한 마리쯤 뛰어오를
쉼터 하나는 마련해 두어야
하지 않겠느냐





※ 가시연 : 수련과의 한해살이풀로 수생식물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남의 늪이나 연못에 자생한다. 전체에 가시가 퍼져 나 있고, 뿌리줄기는 짧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는데 둥근 방패형으로 표면이 주름져 있고, 광택이 나며, 뒷면은 흑자색으로 맥이 두드러져 있고, 양면의 맥 위에 가시가 나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7~8월에 뿌리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서 붉은 자주색의 꽃이 한 송이씩 피고, 9~10월에 껍질이 단단하고 가시에 둘러싸인 타원형 또는 둥근 모양의 열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 뿌리줄기는 식용하고, 한방에서「검인(芡仁)」이라 하여 씨(종자)를 약재로 쓴다. 유일하게 우포늪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수생식물 중에서 가장 환경에 민감하여 지금은 환경오염 등 생태계의 변화로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어 희귀식물로 전략하였으므로 멸종 위기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의 연못이나 식물원에서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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