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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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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02 20:57
솜다리 / 김승기 시인
 글쓴이 : 석당
조회 : 2,013  


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솜다리


우주를 안아 보려는 꿈이
높은 산을 오르게 했을까
雪嶽의 암석 위에서
이슬 먹고 피는
꽃이여

솜털로 온몸을 둘렀어도
비바람 치는
벼랑 끝
바위를 붙잡은 손이
얼마나 시릴까

하늘을 가까이하려면
그만한 아픔쯤이야 견뎌야겠지

그래도 그렇지
한여름에도
뼛속까지 저려 오는 추위 아랑곳없이
어쩜 그렇게도 따뜻하게
웃음 지을 수 있을까

일생을 살면서,
차거운 마음자리
흐리고 눈비 올 때마다
푸근하게 햇살 비춰 주는
너는 내게 거울이다





※ 솜다리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특산식물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한라산과 강원도의 설악산을 비롯한 북부의 백두대간 높은 산에 자생하는 고산식물이다. 전체에 솜털이 빽빽하게 덮여 있으며, 잎은 어긋나는데 긴 타원형으로 잎자루는 거의 없으며,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에도 솜털이 덮여 있으며, 뒷면은 회백색을 띤다. 6~7월에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 두상화(頭狀花)로 피고 9~10월에 갓털이 달린 열매가 흑회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아약(蛾藥)」이라 하여 뿌리를 약재로 쓴다. 흔히「에델바이스」라고 부르고 있으나, 알프스에 자생한다는「에델바이스」와는 다른 종이다. 꽃의 모양이 솜으로 만든 꽃같이 보이는데, 꽃이 피지 않는 줄기와 꽃이 피는 줄기가 섞여 모여난다. 몰지각한 사람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희귀종으로 전략하여 멸종위기 2급 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다가 개체수가 많이 늘어 2012년 5월 31일자로 해제되었지만, 아직도 귀하게 여기는 희귀식물이다. 또한 설악산에서만 자생하는「산솜다리(참솜다리)」와 제주도의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한라솜다리」는 모두 한국 특산식물로서 멸종위기 2급 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고산식물이며 희귀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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