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오려나 / 공석진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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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오려나 / 공석진詩

박상도 0 2327
사랑이 오려나 / 공석진
 
 
보일 듯 말 듯
솜털 갯버들
가물어 지친 개울에
비 내리면
만개하려나
 
혹독한 겨울 지나
으스스히 부는
꽃샘바람쯤이야
마음 너그러지면
사랑이 오려나
 
쑥쑥
아,이 봄에
몸이 마르는 소리
 
 
 
秋岩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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