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두루미천남성 / 김승기 시인

두루미천남성 / 김승기 시인
 
여러분의 애송시로 꾸미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2-08-05 16:17
두루미천남성 / 김승기 시인
 글쓴이 : 석당
조회 : 4,392  


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두루미천남성


그렇게도 하늘을 날고 싶은 걸까

길게 뻗은 다리
넓은 이파리로
하늘을 가리고도 남을 만큼
활짝
날개를 펼치고

오뉴월 땡볕 아래
땀 뻘뻘 흘리고 있네

외다리로 버티고 선 땅
그렇게라도 몸부림을 치고 나면,
오르지 못하는 꿈으로
애타는 가슴
조금이나마 시원해질까

그런다고 남쪽 하늘의 별이 될까

지상에 묶인 몸
마음만 하늘에 올려놓으면 되는 거지

학이 되어 날아오르겠다고
요란 떨지 않아도
정해진 때가 오면
절로 익어 터지는 빠알간 옥수수 열매
알알이 별이 되어
지상을 화안히 밝히게 될 것을

지금
하늘을 향해
무슨 짓거리 弄을 하고 있는 건지

떠돌지 않고
한 곳에 뿌리 내린 것만도
크나큰 복인 것을





※ 두루미천남성 :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독성 식물이다. 우리나라 각처 산지의 풀밭에 자생한다. 덩이뿌리는 둥글넓적한 공 모양으로 수염뿌리가 달려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는 기둥 모양으로 곧게 선다. 잎은 줄기의 꼭대기에서 한 장의 잎이 나오는데 잎자루가 길고, 잎몸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데 새의 발 모양 또는 날개를 펼친 모양으로 갈라진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암수딴그루로서 5~6월에 녹색의 꽃이 깔때기 모양으로 피는데 불염포의 끈은 구부러진다. 불염포 속에 들어있는 꽃이삭은 채찍처럼 길게 뻗으며 통부(筒部) 밖으로 나온다. 8~9월에 열매가 옥수수 모양으로 빨갛게 익는다. 독성이 강한 덩이뿌리는「천남성(天南星)」이라 하여 한방에서 약재로 쓴다.











 
 

Total 1,53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시 이용 안내 - 본인작품 등재를 자제바랍니다. 운영자 2013-04-08 34175
1317 개망초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27 1856
1316 장구채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26 1414
1315 옥잠화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25 1727
1314 노랑상사화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24 2650
1313 헐떡이풀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23 1666
1312 독도야 우지마라-공석진詩 박상도 2012-08-23 2073
1311 방생 머니 2012-08-22 1608
1310 빗자루국화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21 2207
1309 배롱나무의 가을 / 김승기 석당 2012-08-19 2322
1308 오미자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18 1863
1307 잎갈나무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15 2384
1306 바보여뀌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13 1779
1305 미색물봉선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09 1741
1304 두루미천남성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05 4393
1303 그리움, 모르면 가만 있어/ 餘香 김세영 시인 (1) 노나메 2012-08-05 2407
1302 天南星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04 1417
1301 꿩의바람꽃을 아시나요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03 2022
1300 사랑이 오려나 / 공석진詩 박상도 2012-08-01 2059
1299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詩 박상도 2012-08-01 3088
1298 지구온난화 / 공석진詩 박상도 2012-07-27 2502
1297 갈대 / 신경림詩 박상도 2012-07-27 1703
1296 운명 / 허영자詩 박상도 2012-07-27 4838
1295 나에게 힘을 주소서 - 김정한 dance 2012-07-20 3173
1294 나에게 힘을 주소서 - 김정한 dance 2012-07-20 2174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