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 공석진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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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 공석진詩

박상도 0 1783
단풍 / 공석진
 
 
먼 길 떠나는 길손이 아쉬워
옷자래기 붙잡고 떼써본다
 
사랑은 흔적없이
잿빛 추억뿐이더라
 
하늘 탓을 하랴
우리네 감성을 탓하랴
 
떠나려는 길목을 차단하여
가물어 지친 감성에 쏟아붓는
비가 아니더라도
 
그저 무심히 떠나는
이별은 하지마라
 
아쉬움에 남는 상처로 치를 떨어
처연한 미련을 보여다오
 
내 비록 마음은 절망하나
너를 느껴보픈 소망은
 
마지막 숨을 할딱이는
목숨보다 더 간절하다.


공석진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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