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비름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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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비름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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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3)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쇠비름


시퍼런 하늘
무거워
납작 엎드린 바닥

잡초라고
손쉽게 뽑힐까
뿌리박은
딱딱한 땅

몸뚱이는 내줄 수 있어도
뿌리만은 안 된다며
꽉 잡아준
가슴

어머니 품에서
모성애를 배우며 피우는
노오란 눈물꽃

온몸 붉게 물들었다오





※ 쇠비름 : 쇠비름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길가 또는 밭에 흔하게 자생한다. 다육질로서 전체에 털이 없고, 적갈색을 띤다. 뿌리는 흰색을 띠지만 손으로 문지르면 적색으로 변하고, 줄기는 땅바닥을 옆으로 긴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는데 줄기의 끝 부분에서는 돌려며, 거꾸로 된 계란형으로 끝이 둥글고, 잎자루는 짧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5〜8월에 가지 끝에서 노란색의 꽃이 핀다. 8~10월에 타원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으면서 열매껍질이 뚜껑처럼 열리며 일그러진 원형의 검고 작은 씨가 드러난다. 잡초로 취급 받는 풀로서 꽃이 피기 전의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로 식용하고, 한방에서「마치현(馬齒莧)」이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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