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꽃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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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 / 김승기 시인

석당 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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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3)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양지꽃




겨우내 누렇게 바래진
산천
꽃샘추위에 또 얼었다 녹았다 하며
낡은 흑백사진처럼
희끄무레한 땅
하도 보기 흉해서
새 단장하려고
하늘이 봄을 불러와
채색화 그림 그리려다
뚝뚝
여기 저기 흘려버린
노란색 페인트 물감
자국

햇살 튀어
까르르 깔깔
해맑은 웃음꽃 퍼드러졌다





※ 양지꽃 :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의 양지쪽에 자생한다. 전체에 거친 털이 퍼져 나고,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오는데 깃꼴겹잎으로 작은잎은 계란형 또는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맨 위의 3장은 크고 잎자루 밑으로 내려올수록 차츰 작아진다. 4〜6월에 노란색의 꽃이 피고, 6〜7월에 계란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어린잎과 줄기는 나물로 식용하고, 한방에서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치자연(雉子筵)」이라 하고, 뿌리를「치자연근(雉子筵根)」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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