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단풍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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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단풍 / 김승기 시인

석당 0 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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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3)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돌단풍


강남에서 온 제비
살랑살랑
돌단풍 일으켜 세웠다

거울 앞에 앉은
새댁이다

뽀얀 얼굴
봄바람 시샘할까
들며 나며 걱정이 태산이다


번지는 분 냄새
햇살이 바람났다

토해내는 꽃멀미

하늘도 놀라
봄이 까무러쳤다





※ 돌단풍 :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물가 바위틈에 흔하게 자생한다. 뿌리줄기는 매우 굵고 짧으며 옆으로 눕는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모여나오는데 손바닥 모양으로 잎자루가 길고, 5~7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양면에 털이 없고 광택이 난다. 4〜5월에 흰색 또는 흰색 바탕에 엷은 홍색을 띠는 꽃이 피는데 꽃줄기는 곧게 서고 향기가 그윽하다. 7〜8월에 계란형의 열매를 갈색으로 익는다. 어린잎은 나물로 식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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