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환삼덩굴 / 김승기 시인

환삼덩굴 / 김승기 시인
 
여러분의 애송시로 꾸미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3-01-25 10:31
환삼덩굴 / 김승기 시인
 글쓴이 : 석당
조회 : 1,470  

[암꽃]


[수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3)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환삼덩굴


답답했니? 나무야 미안해
너를 타고 오른 건
가까이서 하늘 보려고 했을 뿐인데,
조그만 욕심이 네게 몹쓸 짓 했구나
이젠 땅으로 기어야겠구나

그냥 뻗어나가는 거야
꼿꼿하게 허리 한 번 세우지 못하고
크고 예쁜 꽃 피우지도 못하면서
일년을 못 사는 삶
줄기나 길게 늘이면서
푸른 잎 손바닥처럼 넓게
들판을 덮는 거야
길가면 어떻고 빈집 주변이면 어때
손길 발길 닿는 대로
풀포기 하나 나지 않는 메마른 땅일지라도
온통 푸르게 덮어 버리는 거야
사랑이란 건 처음부터 바라지도 않았어
행복이란 것
애면글면할 것 없지
손바닥 뒤집는다고 세상 달라질까
윤회의 틀에 갇힌 몸
무슨 영화 바라겠다고 욕심 부리겠나
이 땅에 나온 것만으로도 복이겠거니
생각하며
구름 따라 바람 따라
열심히 땅바닥을 기다가
내년을 위한
씨앗이나 남기면 되는 거지





※ 환삼덩굴 : 뽕나무과의 한해살이풀로 덩굴성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집 주변 울타리 또는 길가 구릉지와 숲 가장자리 등에 흔하게 자생한다. 온몸에 밑을 향한 잔가시가 있어 매우 거칠며, 잎은 마주나는데 긴 잎자루 끝에서 손바닥 모양으로 끝부분이 뾰족하게 5~7개로 갈래가 갈라지며, 가장자리에는 규칙적인 톱니와 함께 잎 양면에 거친 털이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5~9월에 연한 황록색의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고, 9~10월에 볼록렌즈처럼 둥근 모양의 열매가 황갈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율초(葎草)」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 잎이「삼(大麻)」과 닮았으면서 덩굴을 뻗는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Total 1,53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시 이용 안내 - 본인작품 등재를 자제바랍니다. 운영자 2013-04-08 34206
1401 마름 / 김승기 시인 석당 2013-01-07 1324
1400 돌단풍 / 김승기 시인 석당 2013-01-06 1559
1399 양지꽃 / 김승기 시인 석당 2013-01-05 1899
1398 팥배나무 꽃 / 김승기 시인 석당 2013-01-03 2061
1397 배꽃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2-18 4345
1396 각시둥굴레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2-17 2105
1395 좀씀바귀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2-11 3027
1394 미나리아재비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2-08 2018
1393 해당화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2-06 3123
1392 꽃창포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2-05 2317
1391 끈끈이대나물 / 김승기 시인 (1) 석당 2012-11-30 1891
1390 쇠비름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29 1379
1389 금강아지풀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28 1578
1388 까치수영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27 1598
1387 금계국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26 1932
1386 노린재나무꽃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23 3251
1385 무릇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22 1679
1384 수크렁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21 2275
1383 고들빼기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20 3223
1382 눈물 바다 / 공석진詩 박상도 2012-11-20 2108
1381 시간/조병화詩 박상도 2012-11-20 2081
1380 부처꽃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19 1555
1379 보리자나무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17 2328
1378 접시꽃 / 김승기 시집 석당 2012-11-16 1785
1377 각시붓꽃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15 2277
1376 층층나무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13 1665
1375 허수아비/공석진詩 박상도 2012-11-12 1691
1374 석잠풀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11 1840
1373 미역취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10 1461
1372 가지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09 1381
1371 부용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07 1685
1370 천수국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02 1804
1369 자주괭이밥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01 206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