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만삼 / 김승기 시인

만삼 / 김승기 시인
 
여러분의 애송시로 꾸미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3-02-01 21:25
만삼 / 김승기 시인
 글쓴이 : 석당
조회 : 1,348  


한국의 야생화 시집 (3)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만 삼


지난여름은 밤낮없이
푸르게 하얀 등을 켜고 살았어

팔다리 쿡쿡 쑤시는 어두운 장마철
뒤란 돌담 옆에서 올려다보는
머언 산 그리움
구름으로 싱그러운 향기 실어 보냈어

향긋한 종소리로 꽃등 밝혀도
오스스스 오그라드는 가슴
속옷 흠뻑 젖도록
땀 한 번 흘리지 못하고
아픈 마음만 무겁게 내려앉았어

이제 가을하늘
포근한 햇살 아래
눈물 까맣게 씨 맺히는데,
여름의 따뜻했던 기억 있었을까

겨울잠은 돌담 옆에서 자야겠지
새봄엔 산을 오를 수 있을까
땀 흘리는 여름 맞이할 수 있을까

꿈꾸는 봄이여
다시 하얗게 꽃등 켜는
산바라기
가물가물 멀기만 하구나





※ 만삼 : 도라지(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덩굴성이며 방향성 식물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과 북부지방의 높고 깊은 산과 전라남도 지리산 천왕봉 꼭대기에 자생한다.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고, 전체에 흰 털이 있으며, 특이한 향내가 나고, 덩굴과 잎을 자르면 흰 유액이 흘러나온다. 잎은 계란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는데 짧은 가지에서는 마주나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7~8월에 종 모양의 흰색 또는 백록색의 꽃이 곁가지나 그 밑의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피고, 10월에 원추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검은색의 둥근 씨가 안에 들어있다. 줄기와 잎에 털이 있고「더덕」보다 연하다. 어린순과 뿌리를 식용하고, 한방에서는「만삼(蔓蔘)」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Total 1,53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시 이용 안내 - 본인작품 등재를 자제바랍니다. 운영자 2013-04-08 33916
18 살구꽃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0-29 1392
17 고백 밤바다 2012-03-22 1390
16 天南星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8-04 1381
15 쇠비름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29 1364
14 가지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11-09 1361
13 만삼 / 김승기 시인 석당 2013-02-01 1349
12 자주쓴풀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5-04 1341
11 빛들의 경쟁/김수민 오애숙 2018-06-25 1327
10 제인/공석진詩 박상도 2012-08-27 1307
9 마름 / 김승기 시인 석당 2013-01-07 1304
8 조금씩 낮추다/김수민 오애숙 2018-06-24 1287
7 쓴풀 / 김승기 시인 석당 2012-05-03 1285
6 길8/양전형 묵은별 2012-09-24 1268
5 곰취 / 김승기 시인 석당 2013-01-29 1240
4 방동사니 - 문효치 최영화 2018-08-09 1006
3 아버지의 휴일 - 이창옥 (*시화 ‘외로운 별’ - 青山 이… 靑山 2018-10-26 856
2 시인하다 / 이령 최영화 2019-01-26 751
1 쫄바지와 누비저고리 / 박순례 최영화 2019-08-05 105
   61  62  63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