迎春花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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迎春花 / 김승기 시인

석당 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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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3)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迎春花


알몸으로 겨울잠 자겠다고
마른 대지에 눕더니,

바디로션을 발랐느냐
오이 팩을 하였느냐

푸른 줄기 반지르르
향기 품어
가지마다 노랑나비 내려앉았네

춤추는 날갯짓
들썩들썩 허공을 들었다 놓았다
아지랑이 너울지는 하늘
꽃샘추위 거두어가네

피돌기는 그렇게 하는 것인가
눈 꼭 감고 지내야 하는 한겨울
안으로는 살짝 실눈 뜨고 있었는가

바라보고만 있어도
얼굴 가득
훈김으로 번지는 웃음

얼어붙은 팔다리
사르르 풀어지네





※ 영춘화 : 물푸레나무과의 낙엽성 활엽 관목으로 중국 북부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줄기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밑으로 처진다. 어린가지는 녹색으로 네모지고 휘어진다. 잎은 마주나는데 3출엽으로 3장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지며,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의 잎이 가장 크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3~4월에 깔때기 모양의 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지난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달린다. 7월에 계란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2개로 갈라진다. 한방에서「뉴두등(忸肚藤)」이라 하여 줄기와 잎을 약재로 쓴다. 식물도감에는 모두 원산지가 중국으로 되어 있으나, 계룡산에서 자생군락지가 발견됨으로써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므로 앞으로 좀 더 연구되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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