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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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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18 21:32
참취 / 김승기 시인
 글쓴이 : 석당
조회 : 1,447  


한국의 야생화 시집 (3)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참 취


자연을 알지 못하는
알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은 모르지

함께 사는 세상
봄철식탁 입맛 돋우는
향그러운 취나물이
어떻게 싹을 틔우고 꽃 피우는지
자연을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르지

씨로 유성번식을 하면서도
흙에 닿은 잎에서 뿌리를 내리는
무성번식도 한다는 것을

이 땅 저 땅 파헤치며
잘난체하는 잔인한 바보
인간들은 모르지

그렇게 피운 하얀 별꽃이
가을밤하늘
차갑고 가난한 마음
어루만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 없지

하늘 한 번 쳐다볼 줄 모르는
밤에도 색안경 쓰고 사는 사람은
생각조차 할리 없지





※ 참취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방향성 식물이다.「취나물」또는「암취」라고도 부르며,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자생한다. 전체에 거친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뿌리에서 나오는 잎과 줄기 밑부분의 잎은 심장형으로 긴 잎자루에 날개가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 윗부분의 잎은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잎자루가 짧고 좁다. 8~10월에 흰색의 꽃이 피는데, 가장자리의 설상화는 흰색이고, 가운데의 관상화는 노란색이다. 11월에 피침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씨에 회색의 갓털(관모)이 달려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진다. 식물 가운데에서 유성번식과 무성번식을 함께하는 풀 중의 하나로 뿌리에서 나는 잎 위에 새끼 포기가 나서 자라고, 가을에 풀잎이 땅에 닿으면 곧 뿌리를 내려 한 포기의「참취」가 되는 특이한 풀이다. 어린순과 부드러운 잎은 나물로 식용하는데, 요즘에는 산골의 농가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동풍채(東風菜)」라 하여 뿌리와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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