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달빛 같고 / 정구찬 시인 dusgml 0 7567 2013.03.23 14:17 사랑은 달빛 같고 정구찬 불을 끄면 실핏줄 타고 내려오는 사랑아, 어둠 속에서 홀로 앓는 몸살에 울다가 기어이 가슴팍에 지워지지 않는 붉은 꽃물들이다가 바람아, 바람아 아직 생기 도는 내 바람아 어둠에도 풀리지 않는 그리움은 초롱한 별빛 같고 홀로 우는 달빛 같고 이 밤 깊숙이 그림자 쓸쓸히 묻어두고 날마다 목이 마른 사내 설레임만 눈치 없이 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