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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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필 무렵

밤바다 0 5411
감자꽃 필 무렵
                양전형

아무려면
누구에게나 순정 하나 없을라구
지상의 온기에 가슴 설레며
저마다의 순정을 꽃송이로 열어대는 법

점점 뜨거워지고 마는
몸을 다스리려, 늦봄이
산속으로 수행 길을 떠날 무렵
연분홍 순정 감자꽃 필 때

삼촌은 쌍심지 켜고
우악스런 냉혈 인간이 됐다네
순정은 무슨, 오로지
튼실한 밑알을 키워야지
날선 가위로 법도를 찾았다네

그대 앞에 내 홍조도 잠시였었지
이맘때 꺾여야하는 감자꽃처럼
동강나던 순정이 얼룩져 번져오네

감자꽃 필 무렵
그때의 마파람이 불어와 속삭이네
봄은 또 오고
빙하를 떠돌던 추억도 오고
감자꽃도 늘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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