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 공석진詩
박상도
0
3309
2013.10.14 16:16
출근길 / 공석진
"어여 나와"
바깥 풍경이
기다렸다는듯
현관문을 흔들었다
마중 나온 바람이
골절된 소리처럼
삐걱거리는
눈꺼풀을 열었다
젊은 태양이
뻐근한 목을
꾹꾹 주무르며
쳐진 어깨를
세상으로 떠밀었다
"힘내"
秋岩 詩
"어여 나와"
바깥 풍경이
기다렸다는듯
현관문을 흔들었다
마중 나온 바람이
골절된 소리처럼
삐걱거리는
눈꺼풀을 열었다
젊은 태양이
뻐근한 목을
꾹꾹 주무르며
쳐진 어깨를
세상으로 떠밀었다
"힘내"
秋岩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