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한라산 층층잔대 / 양전형

한라산 층층잔대 / 양전형
 
여러분의 애송시로 꾸미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3-10-22 16:59
한라산 층층잔대 / 양전형
 글쓴이 : 밤바다
조회 : 1,935  

한라산 층층잔대
                     

휑한 들녘 헛손질로 한 여름 나서더니
땅을 향해 한 타씩 일제히 종을 치네
무작정 그리운 소리 어디 하늘이 부추겼나

죽은 이는 한 곳만 가만가만 본다는데
이 산 아래 잠든 친구 먼 길만 보면서도
뎅그렁 뎅그렁 덩덩 땅 위가 그립겠다

외로운 길 지친 듯 낮달도 푸석하군
친구야, 나도 종 됐네 그간 사연 타종할까
우리들 세상 달라도 고작 한 층 차이라네

일상이야 틀리겠지 넌 자고 난 먹는 일
잠연한 너의 고향 왕왕작작 나의 타향
아니다, 같은 일 있다 그립고 보고픈 것

첫 닭이 홰치기 전 꽃종소리 울리거든
햇귀도 잠 깰 시간 눈 번쩍 떠 보시게
멍한 듯 벌떡 일어나 나 좀 잠깐 보시게

 
 

Total 1,53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시 이용 안내 - 본인작품 등재를 자제바랍니다. 운영자 2013-04-08 34025
1506 가을산행 정해철 2014-10-22 3240
1505 곡강 2014-10-09 2347
1504 연을 날리며/권선옥 고갱이 2014-07-11 2614
1503 하늘 생각/권선옥 고갱이 2014-07-11 3626
1502 별/권선옥 고갱이 2014-07-11 5894
1501 호명(呼名)/권선옥 고갱이 2014-07-11 2861
1500 비단강 흘러 이리로 오네/권선옥 고갱이 2014-07-11 2863
1499 새해 최정희 2014-03-31 2331
1498 어머니의 강/황주경 (1) 한별이 2014-03-22 4016
1497 실직의 방 / 양전형 산자고 2014-01-27 2127
1496 억새 1 머니 2014-01-14 2977
1495 소풍ㅡ이 상 이교수 2014-01-01 3165
1494 가분수 / 양전형 묵은별 2013-11-11 2363
1493 가을일기 / 이해인詩 박상도 2013-10-24 5458
1492 시월-공석진 나타샤 2013-10-24 3770
1491 눈물-김지하 나타샤 2013-10-24 5146
1490 가을편지-고은 나타샤 2013-10-24 8687
1489 나그네-박목월 나타샤 2013-10-24 3644
1488 한라산 층층잔대 / 양전형 밤바다 2013-10-22 1936
1487 서귀포 천리향 / 양전형 밤바다 2013-10-22 2114
1486 어둠 속으로 길 떠날 사람 / 양전형 밤바다 2013-10-22 2606
1485 출근길 / 공석진詩 박상도 2013-10-14 2778
1484 껍데기는 가라/신동엽詩 박상도 2013-10-14 3587
1483 갈대/신경림詩 박상도 2013-10-14 600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