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강/황주경
한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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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5
2014.03.22 10:58
어머니의 강
황주경
요실금이 심해진 어머니
강섶에 쪼그려 앉아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신다
찔끔거리는 어머니 사이로
가는 물길이 생겨나고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저 강처럼
한 번도 세상을 거스르지 않은 어머니의 속엣 것
참을 수 없을 만큼 참아 온,
참을 수 없는 것을 넘어 선
잔잔한 저 강에서 내가 헤엄을 친다
황주경
요실금이 심해진 어머니
강섶에 쪼그려 앉아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신다
찔끔거리는 어머니 사이로
가는 물길이 생겨나고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저 강처럼
한 번도 세상을 거스르지 않은 어머니의 속엣 것
참을 수 없을 만큼 참아 온,
참을 수 없는 것을 넘어 선
잔잔한 저 강에서 내가 헤엄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