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하늘 생각/권선옥

하늘 생각/권선옥
 
여러분의 애송시로 꾸미는 공간입니다.
이곳의 게시글은 날짜순이 아니라 랜덤으로 보여집니다. 
 
작성일 : 14-07-11 16:45
하늘 생각/권선옥
 글쓴이 : 고갱이
조회 : 2,266  
하늘생각
권선옥

한 짐의 장작으로 내 몸을 태울 수 있다면
정강이 넘게 차오른 슬픔조차 삭일 수 있다면야
내 살아 생전 피리나 불래.
피리 소리에 깨어난 나무며 풀잎이
해일로 넘쳐, 허약한 몸 숨기는 초막을 덮고
굳은 땅 속으로 스미어 든다면
바람소리 벌레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을래.
어차피 달빛으로도 가리지 못할 눈물이라면
하늘 속을 흐르는 강물로 흘러야 하리.
일찌감치 하늘 한켠에 자리를 잡아
닭을 치고 마늘씨도 꽂아야 하리.
다시는 얼지 못하는 눈발이 되어
별빛에 흩날리는 소리나 되어

 
 

Total 1,521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시 이용 안내 - 본인작품 등재를 자제바랍니다. 운영자 2013-04-08 28112
1521 넌 별이야 / 최대희 최정희 2017-01-17 162
1520 사랑, 괜찮아/권선옥 고갱이 2016-12-06 306
1519 무게/권선옥 고갱이 2016-12-06 212
1518 저절로, 혼자서/권선옥 고갱이 2016-12-06 217
1517 철 든 사람 / 최한나 dasarang 2016-09-25 425
1516 촛불 밤바다 2016-09-12 478
1515 어렵지 않아요 최정희 2016-06-26 635
1514 뜨거운 반응 정일품 2015-08-10 1376
1513 꽃집을 나서는 아가씨 최정희 2015-05-20 1613
1512 희망항해의 노래 작사 이진기 작곡 정덕기 또다른여행 2015-03-12 1784
1511 나무 아래 시인- 최명길 하늘불탱 2015-01-01 2468
1510 노을 안나푸르나- 최명길 하늘불탱 2015-01-01 1582
1509 12월 - 최대희 최정희 2014-12-18 1497
1508 빛으로 오는 사람- 최명길 하늘불탱 2014-12-10 2638
1507 발자국 명상- 최명길 하늘불탱 2014-12-10 1590
1506 가을산행 정해철 2014-10-22 1932
1505 곡강 2014-10-09 1361
1504 연을 날리며/권선옥 고갱이 2014-07-11 1610
1503 하늘 생각/권선옥 고갱이 2014-07-11 2267
1502 별/권선옥 고갱이 2014-07-11 4030
1501 호명(呼名)/권선옥 고갱이 2014-07-11 2006
1500 비단강 흘러 이리로 오네/권선옥 고갱이 2014-07-11 1959
1499 새해 최정희 2014-03-31 1533
1498 어머니의 강/황주경 (1) 한별이 2014-03-22 2669
 1  2  3  4  5  6  7  8  9  10